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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우거지가 푸짐하게 들어간 구수한 씨락국수 ::마산식당::

영원불멸 2011. 3. 21. 16:10


※ 음식의 스펙

-블로그라는 개념도 나에겐 없었던 과거... 이 동네에서 그냥 하루 두끼 이상을 해결해야 했었고, 회사 주변이라 그냥 단골(?)로 자주

 찾았던 곳이 세월(?)이 흘러, 괜찮은 맛집이라 불리는 곳이 몇몇군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오늘의 이야기... '마산식당'이다.   

-순대국밥 : 개인적으로는 진하고 걸쭉한 국물을 가진 재래시장식 돼지국밥으로 기억에 남았던 곳이 였었는데, 그 맛이 예전과 확~

 달라져, 오히려 국물이 가볍게(?) 느껴질 정도의 국물맛으로 변했다. 늘 여기서 식사하고 난 후, 그 국물의 진함(?) 때문에 하루 종일 

 입속이 찝찝함으로 가득했었는데... 이제 이곳의 돼지국밥도 요즘의 잡내없는 국물의 추세로 가는 모양이다.  

-시락육국수 :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메뉴... 아마도 이 음식으로 인해 마산식당이 맛객들과 언론(?)에 관심을 받았던... 이젠 이 집의

 대표 음식이 아닌가 싶다.

 흡사, 감자탕이나 뼈다귀 해장국과 그 국물맛이 많이 닮았다. 들어가 있는 고기도 등뼈 주변의 고기들이 보이고... 뼈다귀 해장국에

 밥 대신에 칼국수를 말아 먹는다는 생각하시면 그 맛에 대해 쉽게 이해가 되실 법도 하다. 해장국이 등뼈고기 중심이라면 시락국수는 

 우거지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는 것...

 (시래기는 원래 무줄기와 잎을 말린 것이고, 우거지는 배추잎을 말린 것이라 한다... 잎을 말린 것일 뿐인데 우리 나라는 용어도 참

 다양하고 복잡한 듯...) 



※ 비교체험 맛대맛

-큰 상가 분위가와 골목시장 분위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희한한 구조를 가진 건물안에 있는 집이라,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집의

 돼지국밥은 잡내가 쿰쿰했던 시장식 국밥과 닮았었다... 비록 그런 돼지국밥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날은 그 쿰쿰함(?)이 땡겨

 방문을 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 때의 돼지국밥의 맛은 아닌것 같다.

-해장국과도 닮았다는 뜻은... 이 집의 시락육국수도 해장에도 안성맞춤이란 뜻도 되겠다. 푸짐한 양에 전날 들이킨 알콜이 땀과 함께

 빠져 나가는 그 기분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는 충분히 권해 드릴만 하다. 해장하러 갔더라도 이 집에서는 수육을 포함해, 안주거리로 

 변신(?)할 수 있는 여러 음식들의 유혹은 이겨내셔야 할 듯... 

-몇 십년 전통의 맛을 이어온 집들이 유명해지기도 하지만, 이 집은 전통으로 이어온 맛이라기 보다는 오래되긴 했지만 전통보다는

 새로운 맛으로 도전하여 유명해진 집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때는 점심시간에 우르르 몰려가 좁은 2층 다락방에서 옹기종기 모여 지인들과 함께 식사했던 마산식당... 몇 평 안되는 좁은 가게

 에서 라면과 수제비를 먹던 장터식당, 그 옆 굴국밥집과 참깨칼국수집, 골목안 보리밥집과 초밥집...등등 그 당시는 맛집이라고 찾지

 않고 그냥 편하게 먹었던 향촌동 골목 골목 안의 추억... 추억은 늘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별점 :



※ 위치 : 경상감영공원 옆, 중앙상가 내(중구 포정동 21-3 / ☎ 253-6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