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의 스펙
-대구에서 물회집들이 모인 곳을 이야기 하라면, 북구청 앞의 식당가를 빼놓 수 없다. 그 라인에 4군데 정도의 물회 전문식당이 모여
있고, 보통 그렇게 나열된 집들을 선택하는데는 가게앞에 얼마나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를 참고하게 된다. 반드시 그런 추측이
꼭 맛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게 문제지만... 어쨌든 그 라인의 물회집 중 하나 오봉오거리에서 첫번째 물회집...'벽강물회'이다.
-맛...시판되는 고추장의 맛과 향이 강하다. 슬러쉬되어 별도로 나오는 물회 육수는 그냥 차가움을 거들어줄 뿐... 단맛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날은 많이 달다는 건 느끼지 못했다. 차라리 고추장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짜게 느껴지긴 했다.
-물론 개인별로 선호하는 맛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론은 그리 인상에 남지는 않은 물회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횟감의 찰기(쫀득함)가
약간 부족한 것도 아쉽다. 오히려 물회와 같이 나온 오뎅탕이 기억에 더 남는다. 푹 우러낸 그런 국물은 아니지만 깔끔(?)한 국물이
물회의 차가움을 달래준다.
※ 비교체험 맛대맛
-물회의 방식이 요즘은 참 여러가지이다. 고추장에 물과 각얼음을 넣는 옛방식도 있고, 양념전체를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슬러쉬로
얼려서 말아먹는 방식.... 또 이 집처럼 그 두가지가 혼합된(?) 방식도 있다... 그 맛과 방식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르는 것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별도의 고추장 양념없이 슬러쉬된 육수안에 모든 노하우가 담겨있는 슬러쉬된 육수가 더 좋은 것 같다. 고추장은
개별적으로 넣으면 되는 것이고... 아마도 이 라인의 물회도 그 방식만큼이나 물회집들에 대한 선호도도 다르지 않을까도 싶다.
-어쨌든... 이 라인의 물회를 모두 맛보지 못한지라 아마도 이번 여름에는 이 라인의 물회에 관한 포스팅이 블로그에 들어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벽강물회, 동강물회, 덕수물회, 강구물회등이 그 대상이 아닐까 싶다.(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식점들이 한군데 많이 모여있고 주차 문제가 불편한 지역에는, 주차가 편리한 곳과 규모가 좀 있고 깔끔한 집들이 그 맛을 떠나
상대적으로 다른 집보다 장사가 더 잘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집이 딱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별점 :
※ 위치 : 오봉오거리에서 북구청방향 모서리 첫 식당(북구 노원동1가 8-1/☎358-6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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