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의 스펙
-숯불 직화로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사실상 찾기가 좀 힘이 든다... 굽기가 쉽지 않으니... 동구시장 쪽의 '만소람'이다.
-소백산등 최근의 삼겹살 집들이 된장찌개로 술 한잔을 시작한다면, 여기는 일단 오뎅국으로 시작이 된다...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기 굽는 시간을 기다린다는게 여간 힘들지 않음에, 기본으로 나오는 찌개나 국들은 본 음식이 나오기 전에 술 한잔하기 적당하다.
-막썰은(?) 고기(삼겹2+목살1)가 투박해 보이고 고기의 질은 평범하다 하더라도... 삼겹살을 숯향이 느낄 수 있게 먹기는 힘든 만큼
이 집 삼겹살의 그 맛은 플러스가 되는 집이다. 숯향이 고기맛을 더 좋게 하는데 차지하는 비율은 사실 무시하지 못한다.
-찬으로 나오는 깻잎지과 쌈을 싸먹는 맛도 괜찮고, 진하게 끓여낸 된장찌개와 참기름 향이 강한 고소한 소면도 먹을 만 하다.
-사실, 삼겹살을 직화로 구워먹는 것은 굽기도 힘들고, 잘못하면 기름때문에 불도 나곤 한다... 조심스레 구워서인지 의외로 그런
일은 없었지만... 다만, 돼지고기 직화구이는 역시 삼겹살 보다는 목살이 굽기도 편하고, 맛이 조금 더 괜찮다는 생각을 해 본다.
※ 비교체험 맛대맛
-삼겹살을 석쇠불판에 굽는 것이 불조절이나 잘 못 뒤집을 경우 힘들어서, 식당에 석쇠 불판이 있더라도 내어주기를 꺼리는 집들이
대부분이다. 이 집은 처음부터 석쇠 불판인 만큼, 숯불직화구이로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는 딱 인 집인것 같다.
-고기의 질에 대해서는 숯에 직접 굽는 방식이기에 이렇다 저렇다 평을 하기는 힘이 들지만, 맛은 괜찮은 집에 속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 비록, 조그마한 시장 동네.. 허름한(?) 분위기에서 이런 맛을 볼 수 있는 집이라면, 단골들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다.
-직화로 하는 삼겹살집 중 한집을 예를 들어 비교하자면, 지난 번에 포스팅 했던 비산동의 '기찻길'과 비교할 수 있는데... 숯향을
비교 하자면 초벌해서 나오는 '기찻길'쪽이 더 감칠맛은 더 있는 편이다. 그러나 만소람의 고기는 그 집보다 얇아서인지, 고소함은
더 하다. 맛에서 각자의 장점이 있기에... 숯불 직화 삼겹살 구이의 선택에 대해서는 개인의 몫으로 둔다...
-별점 : ★★★☆
※ 위치 : 동구시장 '피쉬 앤 그릴' 바로 건너편 골목 (효목동 551-1 ☎751-7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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