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이야기
-꾼만두, 짜장면, 돈까스... 이 세가지 음식은 나이가 들어서도 나에게는 최고의 음식이자, 이들 음식이 맛있는 곳이 있다면 어디라도
찾아 가고픈 생각이 드는 음식이다. 이웃이신 짱똘아빠님의 포스팅을 보고 정신을 못 차렸던 집... 향촌동의 '다락방만두'이야기.
-짜장면 : 2,500원짜리 짜장면에 대한 기대는 처음부터 크지 않았다. 짜장면을 다 먹으면서 먹은 고기는 딱 한점... 녹말을 많이 풀었
는지, 약간 쓴맛도 나고... 그냥, 딱 그 정도의 가격, 그 정도의 맛이다. 이 집은 만두집이 아니던가... 저렴한 짜장면이 있는것 자체로
좋은것이다.
-꾼만두 : 구워낸 만두가 아닌 튀긴만두(이제는 둘 다 꾼만두라고 부른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의외로 큼직한 크기의 꾼만두이다.
거기에 단단하게 꽉 차지는 않았지만, 실하게 들어있는 담백한 만두소... 어떻게보면 평범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격과 크기를
생각한다면 이정도의 꾼만두에 무슨 큰 불만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은 만두이다. 특별함을 기대한 나의 잘못일 뿐.
-분명히 저렴하다는 것은 장점이다. 저렴함에 맛까지 받춰준다면 더 큰 장점일테고...'이 집... 괜찮다! 장점도 많다' 동네가 동네이다
보니 어르신들이 손님의 대부분이고, 그 저렴함과 무난한 맛으로 인해 정신없이 손님들도 많은 곳이다. 이 동네는 그렇게해야 장사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 비교체험 맛대맛
-동성로가 '젊은이들의 중심가'라면, 경상감영공원(구,중앙공원)주변의 향촌동은 현재 '노인분들의 중심가'라 불리워도 그리 어색하지
않은 곳이 되어버렸다. 그러하기에 경상감영공원 주변에는 노인분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저렴하고 괜찮은 집들이 종종있다.
-감영공원 앞... 작은 공간에서 저렴한 수제비와 라면이 괜찮은 '장터국수'도 그러하고, 이 집 역시 가격이나 맛에서 어르신들을 위함이
느껴지지 않나 싶다.
-이 집 만두를 처음 봤을 때, 남문시장안에 있는 '남문만두'의 꾼만두가 떠올랐다. 저렴하고 맛도 무난하고 작지 않은 크기이고...
다만, 하루 전에 동아백화점 앞의 미성당에서 꾼만두를 먹은 뒤라 그 감흥이 덜했다는 점은 있다... 미성당의 꾼만두가 의외였을까?
-어쨌든, 이 집에서 받은 느낌을 몇 단어로 요약하자면. "소주 1병 2,000원!, 플라스틱 팩소주 1병 1,000원"...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그냥 착하디 착한 집인것이다. 다만, 갑자기 이슈화 되는 집들... 차근차근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
-별점 :
※ 위치 : 경상감영공원 주차장 입구에서 대구역 방향 첫 네거리(중구 대안동 10-5/☎253-2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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